요즘 볼만한 드라마 찾다가 우연히 유부녀 킬러라는 독특한 제목을 보고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었네요.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꽤나 자극적인 범죄 수사물인가 싶어서 살짝 긴장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제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인물은 단연 최우성 배우가 연기한 막내 형사 캐릭터입니다.
사실 수사 드라마에서 막내 형사라는 포지션이 은근히 애매할 때가 많거든요. 선배들 눈치 보느라 바쁘거나 아니면 짐만 되는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흔한데 이번 드라마 속 최우성은 아주 특별합니다. 일단 귀여운 허세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요.
본인은 자신이 아주 노련하고 스마트한 형사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행동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신입의 풋풋함이 묻어나거든요. 그 간극에서 오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특히 유부녀 킬러라는 강렬한 소재와 대비되는 최우성 배우 특유의 해맑은 연기 톤이 이 드라마의 밸런스를 아주 잘 잡아주고 있어요.
너무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환기해주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몰입하기가 좋더라고요. 진지한 상황에서 갑자기 툭 던지는 엉뚱한 대사들이나 선배 형사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자기 몫을 해내려고 애쓰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사회생활의 단면 같기도 해서 은근히 응원하게 됩니다. 드라마 제목이 풍기는 묘한 긴장감과 최우성 배우가 보여주는 유쾌한 에너지가 의외의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중이에요.
사실 범인 잡는 과정이 주가 되긴 하지만 중간중간 들어가는 캐릭터 간의 티키타카가 없으면 드라마가 금방 루즈해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막내 형사 캐릭터가 적재적소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서 보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습니다. 허세를 부려도 전혀 밉지 않고 오히려 챙겨주고 싶은 막내의 정석을 보여준달까요.
앞으로 최우성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저 철없는 막내였지만 사건을 거듭할수록 점차 진짜 형사의 눈빛을 갖춰가는 서사가 깔려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귀여운 허세가 전부지만 나중에는 그 허세를 실력으로 입증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겠죠.
그런 성장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긴장감과 맞물릴 때 시청자들은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테니까요. 혹시 아직도 이 드라마 시작 안 하셨다면 주인공들의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최우성 배우가 숨 쉴 틈을 어떻게 만들어주는지 유심히 지켜보세요. 수사물의 긴장감과 캐릭터 드라마의 재미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딱 맞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주말 내내 정주행할 계획인데 벌써 다음 에피소드가 기다려지네요. 유부녀 킬러라는 소재가 주는 궁금증을 해결하러 갔다가 결국 막내 형사에게 입덕해서 나오게 되는 그런 매력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은 이 매력적인 신입 형사와 함께 범인 잡는 재미에 푹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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